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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골프

우린 골프 일등국.....19홀도 에찌있게

골프사랑교실 2025. 3. 29. 00:23

요즘 드라마나 방송등을 통해 에찌있게 산다...또는 에찌있게 살아라는 등등.....

평소에도 에찌있게 라는 말 들을 자주 사용하곤 합니다.

에찌있게...란 말은 영어 Edge에서 나온 말로 뚜렸하고,차별화된 개성적 삶을 이야기하는 

한국적인 콩클리쉬 입니다.

 

21세기들어서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국여자 골퍼들의 실력은 정말 환상적 입니다.

누구도 세계최고를 반대할 수 없는 강력한 파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한국의 골프...이젠 골프도 한류 입니다.

 

 

이곳 토론토에서도 한국사람들의 광적인 골프사랑은 현지인들도  다...압니다.

골프시즌 저녁 시간이면 한식당엔 19홀을 즐기는 골퍼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느즈막한 오후 영길의 어느 식당에는 아직 팔뚝에 흰 토시조차 빼지 않은 채......

땀에 쩔어 얼룩모자가 된 골프모자를 뒤 돌려쓰고 상추쌈에 샵겹살과 소주 삼매경에 빠진....

골퍼들을 만났습니다. 물론 우리식의 19홀 파티는 이민생활에서 가장 큰 추억 거리 입니다.

소주한잔에 삽겹살과 된장찌게.... 그야말로 잊을 수 없는 멋진 시간들이지요.

그러나 가끔은 살짝? 엮겨운 땀 냄새와 헝크러진 머리와 옷 매무새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식당에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식 세계화로 이젠 한인들보다 많은 현지인들이 한식당을 찾고 있습니다.

여기서 자라 이곳 문화에 정든 1,5세들은 아들 딸들과 함께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한식의 추억보다는 식당에 머물렸던 시간들이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이왕이면 라운드후 19홀은 정갈한 모습으로 식당을 찾으면 좋으련만? 내 바램입니다.

 

저는 가끔 현지인들과 라운드를 하게 되면... 한국 골프장의 목욕탕 애기를 들려줍니다.

다른건 몰라도 전세계에서 한국의 클럽하우스 만큼은 정말 자랑 할만 합니다.

긴시간 18홀을 마치고 서로가 벌거숭이가 되어 오늘 라운드 애기를 할수 있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의 정겨움 입니다. 그리고 말쑥한 옷으로 갈아입고 가는 한국에서의 19홀이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곳의 골프장들도 휼륭하진 않지만 대부분 샤워시설 정도는 갖추고 있답니다.

요즘 같이 더운날 청결은 정말 중요한 배려 중 하나 입니다. 만약 샤워까진 아니더라도 

여분의 옷을 준비해 갈아입고 식당으로 향하는 매너가 꼭 필요합니다.

 

한국보다 싸고 쉽게 즐길수 있다고 해서 골프가 대중 스포츠는 아닙니다.

잘못 대중골프가 격식도 예의도 없는 그런 스포츠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큰 착각 입니다.

100년 이상을 대중 스포츠로 골프를 즐고 있는 캐나다인들... 

실력은 우리들보다 조금 떨어지고 대충인 듯하지만... 골프 매너는 잘 챙깁니다.

골프가 끝나고 서로를 배려해 주고 지켜주는 격식은 더 더욱 배울만 하답니다.

우리 한국 골프가 이젠 한류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었다면....

그것을 지키고 성숙 시켜가는 것도 우리들의 몫 이란 것을 잊지않기를 바랍니다.

우린 골프 일등국.....19홀도 에찌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