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할아버지…감사했습니다.

 

토론토에서 Hwy 401을 타고 West 방향으로 가다보면~ 미시사가 초입에 들어서서…

Dixie Rd…Exit 우측에 커다란 하얀색 돔을 보셨을 것입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오랜동안

겨울시즌 골프들의 사랑방이였던 미시사가 골프돔 실내 연습장 이였습니다.

마캄의 골프돔과 스카보로의 메트로돔과 함께 토론토GTA의 실내 골프연습장으로 오랜동안

골퍼들이 겨울골프를 즐길 수 있었던 대표적인 곳 이였지요. 

지금이야~ Indoor Simulator 연습장들이 곳곳에 들어섰지만 예전에는 이런 돔형태의 큰 연습장이

전부였습니다. 어째든…미시사가의 명물이였던 미시사가 골프돔 연습장은 코로나19 이후 더 이상 

운영을 하지 않고 closed했습니다. 골퍼들에겐 안타까움이였답니다.

 

Tom....80세가 넘으신 이 할아버지가 이곳의 오너 이신데요…미시사가 옥빌에 거주하셨던 그는 

골프돔을 비롯해서 그곳 주위의 땅까지 가지고 있는 미시사가에서는 꽤나 알려진 거부 였답니다.

그분의 병세가 악화되어 회복이 쉽지 않다는 것이 연습장 폐장의 가장 큰 이유 였더군요. 

노환에도 아침일찍 연습장에 나와서 직접 이것저것 챙기시고 거의 매일 변치 않았던 V넥 티셔츠와

검정색 구두 빛바랜 검은색 007 가방을 들고 다니시던 아주 검소한 분 이셨습니다.

20년전 Golfpops 신문을 발행하고 골프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큰 힘이 되어 주셨던 분중 한 분

이셨습니다.  

누구든 살아가면서 기억나는 감사한 사람들이 있겠지만요. 이 척박한 외지생활에서 골프 비지니스를

시작했던 저로서는 정말 잊지못할 분 이였고 지금은 큰 트럭의 주차장으로 변한 그곳을 지나다보면

따듯하게 맞아주던 Tom할아버직 생각납니다.

그리고 나이에 관계없이 자기 일을 꾸준히 해나가는 이곳 현지인들의 생활과 마인드를 경험할 수 

있었던 고마운 분 이셨습니다.  

하늘나라 멋곳에서도 항상 평안 평안 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Tom! 할아버지…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